반도체 호황 올라탄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10조원 간다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1-01-29 13:14
조회
305
코로나 언택트 특수에 작년 영업익 5조원대 회복
D램 공급 부족에 연초부터 가격 오름세
낸드 시장도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반도체 빅사이클 청신호…올해 영업익 10조원 컨센서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정현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특수’를 누리면서 연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최근 D램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SK하이닉스가 올해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1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8%, 84% 증가한 규모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반도체 산업의 기록적 초호황기에 20조원까지 확대됐으나 2019년에는 업황 부진을 반영하며 10분의 1 수준인 2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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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특수 누린 하이닉스, 1년 만에 실적 반등=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PC, 노트북, 태블릿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5G 스마트폰 출시 본격화로 D램 및 낸드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같은 ‘언택트 특수’가 이어지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부사장(CFO)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다"며 "특히 서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의미있는 실적 성장을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9662억원, 영업이익 9659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5%, 298% 증가했다. 4분기 D램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로 수출 여건이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수요 급증에 적극 대응해 30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은 전기 대비 11%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은 8% 늘었고 평균가격은 8% 하락했다.

◆올해 D램 현물가 ‘들썩’…반도체 빅 사이클 청신호=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부터 D램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며 반도체 산업이 ‘빅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고 올해 D램 업황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인 현물 가격부터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D램 현물 가격(PC용 DDR 8Gb 기준)은 평균 3.6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12월 말 고정가격(2.85달러) 대비 26% 오른 가격이다. 반도체 업황 전반을 나타내는 DXI 지수도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D램 수요가 10% 후반~20% 수준에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데이터 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 모바일 업체들이 재고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도 가격 측면에선 호재다. 지난해 말 마이크론 대만 공장 정전 사고로 촉발된 공급 부족 현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수적 설비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지출액은 9조9000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 공장 및 설비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M16 신규 공장을 올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낸드시장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 증가, SSD 수요 강세와 함께 상반기에 높은 재고 수준이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낸드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양적 성장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며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연내 낸드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일시적 비용 증가가 있겠지만 단기간에 극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더킹카지노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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